오늘의 현장은 오전은 맑음. 오후는 비가 차분히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바닥의 콘크리트들을 걷어내고 청소를 하고. 정화조를 넣고, 이제 해체작업은 거의 끝이 났습니다. 돌들도 한켠에 쌓아두고 옆집과 붙어 있던 부분도 조금씩은 공기가 통하게 되었고 말이죠.
▲집엔 바닥에 들어있던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마저 부셔냅니다. 작은 집이고 미니쇼벨이 왔다갔다하면서 작업을 했지만 결국은 사람 손으로 걷어내야 해서 시간이 꽤 오래 걸리더군요.
▲ 그리고 정화조가 도착!
▲기계로 큰 구멍을 파고 손으로 정리합니다. 샥샥. 정화조가 들어갈 사이즈로 구멍을 파주는 거죠.
▲역시 사이즈 조정은 사람 손으로 주변을 정리합니다. ”똥차”가 똥을 어디로 퍼가느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옆집과의 벽 사이엔 공간을 비워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정화조를 미니쇼벨이 들어주게 줄을 잇고 모두가 으쌰으쌰 안으로 밀어 넣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화조가 안착~ 주변에 흙을 다시 채우면서 안에 물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집은 군살이 없어지고 뼈대만 남아서 날씬해진 모습입니다. 다시 좋은 근육들을 잘 붙여서 -물론 화장실도 잘 가야 하고- 다시 튼튼한 집으로 오래 남아야겠죠.(그러니 비야 오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