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는 이 나라의 물건 만들기
어제 오늘 어떤 주택의 계단 손잡이의 디테일을 그리고 있었는데, 아래의 사진은 오늘 아침 슈퍼를 다녀오는 길에 한 컷.
어젯밤 푸주와도 주변에서 이런 디자인과 요구가 많아서 어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참 했던터라 딱 이거다 싶어서 한컷 찍었다.
마이크 라고 하고 세로로 세줄 구멍이 나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흔적은 남아있지만 결국은 몇가지 이유로 결국은 구멍만 하나 띡! 뚫어 놓은 것이다.그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멍만 하나 뚫는 디자인이 좋아서가 아니라, 세로로 세줄 구멍나있는 게 좋아보이지만 결국 구멍만 하나 뚫자 하는 거다.
물론 비용과 시간에 따라서 구멍만 하나 뚫었다는 건 알겠다. 디자인한 ”기분만 내는” 부분은 어딜가나 비슷하다. 디자인이 어쨌건 결국 만들어지는 물건은 번지르르하게 흉내는 냈지만 결국 그에 미치지못하는 결과물을 내어놓는, 그런 물건들이 가득 만들어지는 광경을 요즘 계속 목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