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
오늘의 날씨는 역시 영하. 그것도 영하 10도를 찍는 날씨다.
다행히도 오늘은 현장이 없어서 도면작업을 하거나 만화방을 다녀오거나 하는 일상적인 날이었지만, 잠시만 밖을 돌아다녀도 이 추위를 피할 수 가 없었다.
중모자와 까만 모자.
앞에 있는 회색모자는 작년에 받은 손뜨게 모자. 뒤쪽의 검은 모자는 올해의 모자. 올해의 모자가 나타났다고해서 작년의 모자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 아직은 회색 모자를 쓰고 다니고 있는데 약간의 두께와 길이의 차이와 익숙함이 모자를 고르게 한다
오늘의 덕용이
덕용이는 오늘도 낮잠 모드다. 멀쩡히 눈을 뜨고 있으니까 깨어 있는 건 맞다만 낮의 대부분의 시간은 따듯한 집에 들어가서 자고, 밤의 대부분의 시간은 뜨듯한 방바닥에 몸을 지지며 잔다. 개 부럽다.
내일은 다시 날씨가 풀리길 기대하면서 다시 외부로 돌아다닐 작정이다. 을지로도 또 가야겠고, 사무실도 가서 일도 하면서 정리도 해야겠고 말이다.
덕용이야 집에서 자겠지만 뭐 나랑은 상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