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의 쓰레기 정리

어쩌다보니 사무실에 쓰레기가 점점 쌓이게 되어서 이걸 버려야지 싶은 마음과, 한번 싹 털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움찔움찔하던터라 결국 폐기물로 트럭을 불러서 처리하게 되었다.  뭐 이런 지경이 될때까지 뒤쪽 창고를 가득 메우고 있던 것도 나의 게으름이지만 다시 작업실 앞에 내어놓자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하나씩 주워가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에어컨을 가리고 싶은데 이거 몇개 주워가면 될라나…라거나 화단이 무너졌는데 이걸 넣어두고 못으로 밖으면 될건가 라면서 몇명이 주워가고, 안쪽에 있는 나무도 혹시 줄 수 있냐 해서 아..내 욕심이 여기도 남아있구나 라며 줄을 풀고 나무를 나눠주었다.

이것도 일종의 물물교환이라거나 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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