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02일 月曜日
작업실 건너편에 있는 동진시장. 대우세탁소는 정확히는 동진시장 건물에 있는 건 아니지만 골목을 내려가면 정면에 보이는 곳이라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장소인데, 없어진다고하니 모두의 반응이 아쉽지만…역시 그런거군…하는 정도다.
미용실이 들어온다고.미용실이 들어온다는 반응에는”동네에 미용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 이제 끝물이라던데.”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근거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그럴 거 같았다.
머리를 끄덕이고 나니 머리가 아파서 일단 타이레놀을 두 알 먹었다. 타이레놀 얼~ 이라서 물론 효과가 있었지
그리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나무판에 페인트. 일종의 민트색이라서 화사한 분위기랄까 차분한 분위기랄까…..일단은 수돌님의 책상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도록 한다.
그러는 사이 찾아들어온 동네 고양이. 작업실 바깥에 물과 먹을것을 두는데 오늘은 밖에 먹을게 비어있던 탓인지 작어실 안을 기웃
점점 안으로 들어오는 게 분명했지만, 역시 먹던 크래미가 다 떨어지기도 전에 배가 불렀는지 너무 사료가 아닌 걸 먹었는지 돌아가고 말았다. 오랜만에 작업실에서 일을 했고 고양이 손님을 맞이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