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LWARE Showroom 03
오늘도 이태원. 인포멀웨어의 쇼룸이 옮겨 갈 자리에 둘이 모였다. 드디어 대망의 철거를 앞두고 사진을 찍어두자 라는 목적이었다.동네 연립건물의 내부 사진이라는 것이 큰 감흥은 없겠지만 ”기록”이라는 의미와 정리되기 전의 사진을 남겨두면 두고두고 재미있을 테니까 말이다.
건물의 외관. 반지하? 층에는 다른 가게가 들어와 있다. 인포멀웨어는 우측의 계단을 올라간 1.5층
내부는 보다시피 평범한. 평범히 오래된 어느 가정집이다. 오른쪽 구석으로 슬쩍 부엌도 보이고, 천정에는 내려앉은 조명도 덜렁덜렁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아래에 타일 턱이 있는 화장실 문과 방문들. 어디로 연결되는지 알 수없는 인터폰이 있다.
부엌의 쪽창으로 내부를 들여다본 풍경. 그렇다 사진빨이다. 분위기고 뭐고 없다. 뜯자.
오늘도 열심히 커피를 마신다. 둘이 모여서 커피를 안 마실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