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산책

동네에 산지도 벌써 몇년째인데 오늘 처음 가 본 숲길. 숲길이라기 보다는 동네 상수원 옆에 나있는 오솔길 수준이지만

5분간 걷는 그 길이, 어두운 불 빛이 없는 땅이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을 때의 느낌은 그 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멀리서 비쳐지는 작은 빛들이 오히려 형상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상황을 더 두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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