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만들기에 대해서

3년쯤 전부터 가방만들기를 시작해서 이제는 꽤나 원하는 가방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원하는 가방을 만들 수 있게 되었을 뿐 무엇을 원하는 가에 대한 질문이 끝나질 않아, 결론이 날 수가 없고 그때그때 다른 가방이 필요하겠지 하면서 시간만 보낼 뿐이다.

일하는 틈틈이 가방을 그려보기도 하고 찢고 뜯고 맛보고 있는데 좀처럼 외부로 나갈 일이 없어서 개인적인 피드백이 줄어들고 남을 나눠줘야 하나 하는 심정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다른 브랜드들의 가방을 많이 사보자니 뻔히 보이는 거 같아서 좀 바보짓 같기도 하고.

이번달 후반에 있을 이벤트를 위해서 하루 열심히 가방을 만드는 척 했지만 현실에 미끌려 다시 선반 위에 원단을 올려두고 일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