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일요일

겨울. 비오는 일요일에 외출할 일이 없는 건 일종의 축복일지도 모릅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을땐 주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회의에, 그나마 오전이면 집에서 찌그러지던 시간들이 하루의 빠른 시작으로 살아나는 느낌이었지만, 질질질 길어지기라도 하면 이렇게 다시 월요일이 올텐데 하고 조마조마했었는데…

비오는 일요일에 집에서 일을하고 하품을 크게하고 커피라도 홀짝이고 있자니 일을 하고 있다는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조금은 여유롭다 라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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