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킨 캐드 프로그램들

설계를 하는 방법이라는 게 꼭 캐드를 사용한다는 건 아니지만, 요즘의 설계라고 하면 역시 손으로 도면을 그리는 작업보다는 캐드라는 게 메인이다.

요즘 한국을 들락날락 했더니, 서로 캐드 프로그램이 꼬여서 같이 일하는 게 여엉 불편한 지경인데, 물론 오토캐드를 못 쓰는 건 아니지만 수족처럼 쓰던 벡터웍스가 있으니 오토캐드 쪽으로는 옮겨 지지가 않아서…

일본의 건축사무실의 작업환경은 꽤 제멋대로라, 지금 쓰고 있는 벡터웍스는 좀 작은 디자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하고 오토캐드는 좀 더 큰 조직 사무실이라는 느낌이고 (물론 리미티드 버전을 쓰는 사무실이 많지만), 설비 전기 쪽은 JW-CAD가 대세. 물론 공짜라는 점과 일본에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JW-CAD가 쉐어도 가장 많고…..가장 쓰기 불편하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오토캐드 일색! 모두가 같은 프로그램을 쓰니 서로 버전 정보 정도만 교환하면 캐드=오토캐드 라는 등식이 성립하니 얼마나 편한가 싶지만, 그게 다 불법다운로드로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걸 생각하면 제대로 돈을 내고 쓴다고 생각했을 때 어느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의 쉐어를 가지는가는 한번 생각해 볼 일이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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