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오질 않았겠습니까?
통인동의 집 해체 현장도 오늘은 간단히 마쳤습니다.
집 한가운데 기둥이 무거운 머리(지붕 기와)를 견디지 못하고 점점 주저앉고 있어서, 그나마 예전에는 벽들이 받쳐주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나마 해체를 하고 나니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내려오는 거죠.
▲비가 추적추적 오는 통인동 골목길. 어제 창호를 뜯은 지라 그 부분은 천으로 막아두었습니다.
▲이 사진은 아직 해체 전의 금만 가 있던 시절의 사진. 이때만 해도 그냥 시멘트로 간단히 메우고 있었습니다만…
▲기둥이 내려앉으면서 위쪽 물받이도 덩달아 내려앉아서 안쪽에 쌓인 세월이 보입니다.
▲내려앉고 있는 기둥이 살짝 기울고 오른편 보도 태생이 곡선입니다만 내려앉으니 더욱 곡선으로 보이네요.
▲지붕의 기와와 흙들을 걷어 낼 때까지만 서포터로 받혀주면 그 다음엔 기둥이 썩었다면 기둥을 교체하고 원인을 찾게 됩니다.
지붕 기와와 흙을 걷어 낼 떄 까지는 견뎌 줄 만하게 서포터로 그 하중을 분산시켜줍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커피 하나 뽑아들고 처마 밑에서 기웃기웃 음악 들으며 커피마 시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