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최근 집구석에서 꽤 큰 나무기계를 만들고 있다. 이게 나중에 문짝을 통과 못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사이즈로.
물론 늘 그렇듯이 도면을 그리고 3D로 만들어보고 재료를 주문해서 만들고 있지만. 계산과 현실의 재료, 그리고 나의 가공 실력이라는 것이 이상적인 상태가 아니고는 캐드의 정밀함을 따를 수가 없고, 재료는 재료대로 변형되는걸 고려해야되서 결국 그자리에서 조금씩 고치면서 맞춰나가게 된다.

↑롤러와 레일부분.

시간만 많다면 아마 이것이 다품종 소량생산의 최고의 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만들면서 바꿔나가는 게 재미가 있고. 스케치도 해보고 완성도도 높아진다. 다만 시간을 이래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오래걸리지만. 그림을 그려놓고 데이터로 남겨서 다시 고쳐보면서…. 두개째는 완성도가 더 높아지고 더 빨라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