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률?

건축법에는 사선제한이라는 게 있는데. 도로의 폭에 따라서 건물의 높이를 제한해서 도시환경을 좋게하자가 그 목적이다.
목적이야 좋지만 그래서 건물이 다 같은 높이로 두부귀퉁이 떨어져 나가듯이 이상한 삼각형 모양을 하게 되는것도 그 때문이라서 딱히 무조건 좋다고 하기도 뭐하고, 높이만 낮추면 그래서 환경이 좋아지냐 싶기도하고.

그 높이제한을 피해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천공률(天空率)!! 간단히 말하면, 맞은편 도로에 서서 봤을때 그 건물이 얼마나 하늘을 가리고 있느냐~ 라는거다.

문제는 이게 취지는 좋은데 계산이 너무 복잡해. 알고 계산하지만 엑셀로 해도 한 삼사일 걸리고, 자동으로 계산 해 준다는 프로그램도 결국은 맞나 안맞나 몇군데 체크를 해봐야되서 그지같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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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초록색이 두부가 잘렸을때의 건물. 오른쪽의 붉은색이 계획중인 건물.

문제는 이걸 구청에 제출을 하면 그쪽 사람도 상당히 난감하단 말이지. 그 사람들도 이게 맞나 안맞나 체크하는건 몇군데 샘플로 계산해보고 하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정확하다고 확신 할 수도 없고 혹시 양쪽이 동시에 실수해버리는 악의적이지 않지만 꽤 큰일이 벌어지는 상황도 올 수 있는거지.

이걸 꼭 해야하냐? 하면 해야지 뭐 어쩌겟어. 특히 사각사각 사각형의 건물을 좋아한다면 그야말로 필해 갈 수 없는 게산이라, 이러라고 컴퓨터가 있는건데 왜 내가 손으로…라는 생각이 들떄도 있지만, 그래도 OK가 나오면 그나마 다행이고 NG라면….커피먹고 새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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