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아타미집의 해체를 위해서 이사가 시작되었다.
55년간 살던 집의 살림이란 반은 버려야하는 것들이고 반은 돌아보게 되는 것들이라.
↓사진은 정리중에 찾아낸 보물사진. 55년전 지금 있던 집을 지을 당시의 사진.
이번만은 사진속의 건물보다 사람이 먼저보였다. 아마도 집의 골조를 세우고 상량식을 하고 나서 찍은 사진일거다.
어느 사람이 어떤걸 담당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55년후의 봄에는 이렇게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겠고, 무뚝뚝하게 웃지도 않고 이쪽을 쳐다고보 있는 사람중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지.
55년. 이번에 내가 짓는 집도 55년은 또 거기에 서있겠다 싶어서 가볍게 짓지 않으리라 다짐중이다.
6 comments
어.. 농담할랬더니 의외로 심각한 글이네. 애들말고는 다들 시공이들 같아만 보이니..
아아니 뭘또 심각한 글이라고! 그때야뭐 지금처럼 세분화되서 일했겠습니까.
집주인과 시공이의 구분도 안간다… (한가운데 쯤의 중절모 쓴 나이 지긋하신 분이 그나마 집주인 포오쓰가 좀 나네)
지금의 집주인이 그집 아들인데, 이걸 짓던해에 태어나서 그 아버지가 어떤지는 전혀 모르겠슴돠.
와… 정말 보물사진!
한순간 짜안 하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