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일본은 꽤나 가까운 편이어서 꼭 복도 쪽에서 앉아서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밥을 편하게 받아먹거나 하는 것보다 창가 쪽 자리에서 걸리적거리지 않고 조용히 구석에 처박혀서 지내는 게 편하다.

fromsky

밥도 뭐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의 저가항공들은 전혀 음료수도 한잔 줄 기색이 없으니, 내가 사온 콜라라도 마시고 있을 거면 역시 일찌감치 구석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

가끔 창밖으로 날개만 보이는 게 아니라 땅이라도 보인다면 더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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