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최소한의 쉘터로서의 기능이 그 본질이라고 하겠는데, 사건사고가 워낙 많은 세상에 험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있으니, 그냥 비가오면 비를 막아준다는 정도로는 안될 거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영화 패닉룸(IMDB링크) 처럼 폭력적인 상황에서도 몸을 지켜야겠고, 태풍이나 지진에서도 몸을 지켜야하지 않겠냐는 거다.
몇년전 지진 이후로 몸에 달고 다니는 것들(붉은 호루라기, 노란 후레시, 은색 레더맨 멀티툴)
이전의 태풍, 지진의 레벨도 지구가 멸망을 하려는지 법에서 정해진 규정을 지키는 정도로는 몸을 지킬 수 없고, 원전 같은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심지어 미세먼지마저 나의 생명을 위협한다. 태풍이나 화재쪽을 신경쓰면 목조집은 힘들어보고이고, 지하실도 있어야겠고 셔터랑 패닉룸도 갖고싶고…비상통로도 하나 더있어야겠고…정수나 물탱크 식량이랑 간이 화장실등등…
몸을 지키는 것만 신경을 써도 이미 집은 빵빵하다
2 comments
내가 원하는 집이 요새라는데 더 가깝겠다.
(언제일지 어디가 될지 모르는)집에 지하를 굳이 고집하는 이유도… ㅎ
그나저나 그 호루라기, 랜턴 정도는 나도 지녀야하나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라디오 랜턴 핸드폰충전이 한번에 되는 걸 하나 사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