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미의 집 기초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아타미의 집은 건축허가가 나고 땅을 파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돌덩이가 미친듯이 튀어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막무가내로 튀어 나올 줄 누가 알았겠냐구요..첫날부터 시공사에서 돌이 엄청나게 나오네요~ 같은 이야기는 있었지만 점점 파면 팔 수록 큰게 튀어나오는거죠.

물론 시공사와 구조쪽과 상의하고 지반조사를 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강가이기도하고 해서 오래전에는 돌을 쌓아서 그 축대를 만든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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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돌덩이가 튀어나온건 가져다 버리고 처리를 하면 되지만 문젠 집들이 작게 나누어진 땅위에 다닥다닥 붙여 짓고 있어서 옆집 밑에 깔린 돌이 귀퉁이를 삐죽 내밀고 있다거나, 큰 돌을 같이 깔고 앉아 있었다거나 하는 거죠. 이 돌을 기계로 깨뜨려서 뜯어내자니 옆집이 진동으로 피해를 볼 것 같고, 그렇다고 이대로 두자니 아타미의 집 공사가 상당히 힘들어 질 것 같고….

오늘의 회의로 어느정도 방향은 잡았습니다. 면적이 줄어들지 않는 한에서 기초형태를 변형시켜서 돌을 피해가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수작업으로 구멍을 뚫어서 정을 박아서 돌을 잘라내기로 했습니다.
시작부터 재미있는 일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군요.흐흐흐흐흐

7 comments
  1.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굉장히 큰 돌이 나오면 그 돌은 어디다 갖다 버리나요?
    그런 돌을을 모아놓는 곳이 따로 있나?
    그러면 돌 처리비(?) 같은 것도 추가로 드나요?

    돌들의 무덤이 있다면, 한번 구경해보고 싶어요. 묘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2. 그런 돌들은 전문으로 처리해주는 “업자”가 있는데 다시 어디 공원에 담 만들때 쓴다거나. 조경용으로 써서 다시 비싸게 팔리기도하지. 우린 또 우리대로 처리비를 내고있지만..ㅠㅡㅠ

  3. 아…역시 업자가 있었고 처리비가 드는군요 -_-)
    하긴 공사하면서 하나하나 다 버리러 가기엔 더 비용이 들겠지요.
    호기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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