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미의 집 : 상동식을 하다

아타미의 집 드디어 상동식을 했습니다.한국에선 상량(梁)식이라고 하죠?

상동식(上棟式)은 제일 위의 대들보를 얹어서 전체의 골조가 완성된걸 축하하는 식인데요. 그동안 일 해 준 그리고 일 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신에게 집이 이만큼 됐습니다 하고 보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하죠.

물론 공사자체에서도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구조체를 다 만들었고 이제부터는 외장 내장재를 붙여나가는 전환점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집주인은 여기가 내 집이 되는 건가? 여기가 화장실이고 여기가 거실이고 아아 그렇군..하고 공간을 실감하게 되고, 토료(棟梁:제일윗 목수)는 그야말로 동(棟)와 보(梁)를 완성하게 되는 날이며, 키무라와 저는 이건 요롷게 하는 게 낫겠는데? 아닌데? 옥상에 올라서면 이제 멀리 바다도 슬쩍 보이고, 어어라 생각보다 멋진데 같은 자뻑증세를 보이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 주변에 사시는 분들도 아~ 이만한게 생기는 건가? 아 여기가 주차장이고? 주변보다 크자나? 지금은 어디 살아?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참견을 하게되고, 모두가 조금은 두근두근 기뻐하면서 같이 네트를 거는 작업을 지켜 보는 날입니다.

무사히 사고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사고 없이 모두가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건배~

5 comments
  1. 새 집이 생긴다는 건 모두에게 두근두근한 일이로군요.
    저어어 멀리 파란면으로 쪼그맣게 보이는게 바다입니까.

  2. @롱아 : 저어 머얼리 쪼그맣게 보이는게 바다입니다. 바다보다는 한달에 한번씩하는 불꽃놀이를 기대하죠.

    @두달 : 으으 나도 니 집 맹글고 싶다아아 ㅋㅋㅋㅋ

  3. 여기가 원래 온천휴양지말곤 할게 없는데거든요 그래서 돈을내서 작은 불꽃놀이라도 자주하는듯. 축제도 뭐 이것저것 하고. 그러나 온천은 한번도 못가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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