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이 울렸다.

아침에 묘한 사이렌소리가 들리면서 부스스 일어났다.
동네 방송이 사이렌소리를 섞어서 희미하게 무언가 알리려고 하는 의도였나본데. 제정신이 아닌데다가 이미 메세지는 끝이나고 있어서 무슨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가 없었다.

2011-12-01 창밖을 보라

그 후보

  1. 지진이온다  혹은 왔다  – 쓰나미는 너무 머니까 괜찮겠지 싶었다.
  2. 홍수다 – 동네가 가끔 침수가 된다. 어제부터 비가 왔으니 뭐 한 10센치미터 잠견나?

그런데 일어나서 창밖을보고 어쩌고 해봐도 아무런 이상도 없어서 안심하고 있지만, 그게 무슨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아침부터 사이렌을 울려서 사람을 불안하게 하다니…
역시 비상식량을 좀 사다놔야겠다. 맛있는 것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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