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치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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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한가함으로 저녁을 먹고 집에서 치즈만들기를 시작했다.
검색에 의하면 정확한 명칭은 코티지 치즈 라는게 되는 모양이지만 그나마 그냥 꼬부랑 글씨 이름이 뭔가 궁금했을 뿐이지, 그냥 굳으니 만들어졌어요 치즈라는 쪽이 어울릴만하다.

검색을 한 레시피들에는 크림을 넣느냐 안넣느냐 같은 옵션이있어서 생크림을 한통 뿌려넣으면 더 부드럽고 크림치즈 스럽다라는 이야기지만, 우유마저도 가공품을 쓰는데 여기서 생크림이 1/3이나 들어간다면 맛있어져 봤자(랄까 생크림이 그만큼 들어가고 맛없는 음식은 없다)  만들어 먹고도 죄책감을 느낄 거 같아서 제일 심플한 레시피로 만들었다.

맛은 참 아무 맛이 없는 치즈맛이다. 짠맛도 단맛도 신 맛도 없다. 그냥 치즈 맛이야.
아이스크림으로 이야기하자면 구구콘 먹다가 서주아이스 먹는 거 같은 그런 치즈맛이야. 가끔 괜찮겠다 싶기도하고 역시 사먹는 게 나은가 싶기도한 그런 맛인데,  섭섭하면 만들어 먹지 뭐 같은 그런 치즈 맛이다.

집 가까운 곳에 괜찮은 치즈가게가 있다면 분명 가서 사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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