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G Tea
신가파에서 선물이 도착했다. 싱가폴 블랙퍼스트 티.
홍차와 녹차를 섞에서 만든 티라고 적혀있으니까, 음 그러면 녹차를 마시다가 홍차를 마시는 그런 맛이겠군….하고 그러려니 했지만 달지만 쓴맛이 느껴져셔 묘오한 조합.
안쪽은 종이는 싫어요라는 사람들을 위한 가제수건 코튼백! 마실때 조심하지 않으면 짧은 실이 하나씩 떠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지만, 염소냐! 종이를 먹냐! 같은 나와는 거리가 먼 불만까지도 차단하는 것도 만족스럽다. (게다가 좀 위쪽으로 척~ 하고 걸쳐놓을 수 있어)
번쩍번쩍하는 노란 박스에 들어있는 15개의 차를 15일간 아침마다 마실 수 있다는 이 기념스러운 팩을, 도착한 기념으로 저녁에 한잔 마셔서 정확하게 2주간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맞춘 나의 이 노력을 기념하기위해 사진을 찍는다.
늦은 밤에 차를 홀짝거릴 수 있는 시간을 주신, 먼 타국에서 신경써서 선물을 보내주신 롱아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